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먀례(글, 책 등등 리뷰)/만화ㅣ애니ㅣ영화ㅣ게임 리뷰

컬트 오브 더 램 (Cult of the Lamb) 게임 리뷰

by Letssa 렛사 2022. 11. 13.

※리뷰글을 쓴 시점이 게임 플레이한 시점으로부터 한 달가량 늦은 시점입니다.

 

 

교주가 되어 신도들을 보살피고 힘을 얻어 이교도들을 쓰러뜨리는 게임.

 

 

보통 재물이 되는 '어린 양'이 주인공인 교주라는 재밌는 설정이다.

 

닌텐도 스위치로도 플레이할 수 있어서 닌텐도로 플레이하였고, 콘솔로 넘어오면서 조작이 불편해진 점은 느끼지 못했다.

 

게임으로 따지자면 재미있게 플레이 했는데 평소 타이쿤과 액션 어드밴쳐를 함께 좋아한 사람이라면 즐겁게 플레이할 수 있다. 내 경우 할로우 나이트랑 비슷한 느낌의 게임일까 생각하며 시작했는데 그만큼의 볼륨은 아니라서 조금 아쉬웠다.

 

그 외로도 아쉬운 점이 많았는데 두 가지를 꼽자면 이렇다.

 

 

먼저, 잔버그다.

잔버그가 많았다. 전투에서는 별로 발견하지 못했고 마을인 교단에서 많이 발견되었는데, 교인들이 배고프다하면서 막상 밥을 먹지 않는다거나, 잠이 온다면서 다른 효과도 붙여놓지 않았는데 잠을 자지 않는 교인들이라던가, 신앙이 다 찼는데 그걸 먹을 수 없는 등의 잔버그가 있었다.

 

모든 버그는 다행히도 재접을 하면 고쳐졌는데 재접하는데 시간도 오래 걸리고, 가끔 저장을 빼먹을 때도 있어서 빡쳐던 부분.

 

 

그다음은 아쉬운 볼륨이다.

 

가격(30,500원)을 생각하면 그렇게 나쁜 볼륨은 아니다. 실제로도 그럭저럭 만족하고 돈 아깝다는 생각은 안 들었다. 다만 볼륨이 아쉽다고 느껴지는 이유는 아무래도 그만큼 이 게임이 재미있는데 갑자기 끝나버린 느낌이 들어서 그런 게 아닐까 싶다.

 

처음 전투는 적응하는데 어려웠지만 갈수록 쉬워지고, 결국에는 마지막 보스전에서는 너무 싱겁게 끝나버려서 '벌써 끝났어?' 같은 생각이 들었다. 보스가 더 많았더라면 좀 더 만족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교단 꾸려나가는 것도 재밌어서 게임이 끝이 나더라도 타이쿤처럼 좀 더 할 생각이 있었는데 엔딩을 보고 나면 게임을 하는 것이 의미 없을 정도로 교단 운영이 쉬워져서 플레이하는 의미가 없어진다.

 

 

그럼에도 재밌는 부분이 많았다.

 

교단을 운영하는 데도 적절한 타이밍과 재원이 필요하고, 던전을 돌 때도 탄탄한 교단이 필요하기 때문에 두 가지를 신경 써가며 정신없이 플레이하는 재미가 있다.

 

교단과 던전을 쉴 새 없이 왔다 갔다 하며 다양한 콘텐츠를 한쪽으로 쏠리지 않도록 플레이할 수 있는 장점이 있으며 시간에 제한이 있는 것이나 다름없어 그런 부분도 재밌었다.

 

나름 해금되는 장소도 있고, 장소들마다 숨겨진 이스터에그도 있기 때문에 찾는 것도 쏠쏠한 재미.

 

그래픽도 처음에는 좋아하지 않는 부류의 그래픽이라 조금 실망했는데 게임 내 분위기와도 잘 어울리고 모션도 나름 풍부하면서 시원시원해 괜찮았다. 가끔 재물을 바치는 등의 그래픽은 압도적인 느낌을 내는 것에 그래픽을 결국 엔딩을 볼 때쯤에는 그래픽이 좋다고 평가하게 됐다.

 

가끔은 능력을 선택하는 것에 의미가 있나 싶은 것이 있긴 했는데 컨셉이 교주라 그런지 사악한 일을 벌이면서 컨셉 삼아 노는 것도 쏠쏠한 재미라 그런 부분도 좋았다.

 

이 게임을 추천하겠냐 하면 당연 추천은 하겠지만, 추천을 하면서도 이런 문제가 있다면서 부연 설명을 해줄 것 같은 게임. 재미는 있으니 플레이해봐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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