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먀례(글, 책 등등 리뷰)/만화ㅣ애니ㅣ영화ㅣ게임 리뷰

넷플릭스 브레이킹 배드(Breaking bad) 리뷰

by Letssa 렛사 2022. 9. 17.

 IMDb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티비드라마. 시즌이 갈 수록 평가가 떨어지게 되는 드라마도 많은데 시즌이 갈 수록 더 높은 평가를 들었다는 소리가 있어 잔뜩 기대를 하면서 봤다.

 

결론적으로 그만한 재미도 있고, 교훈도 있었고, 생각할 점도 많았기에 보지 않으면 후회할만한 드라마였다. 무조건 추천할 수 밖에 없는 드라마이니 이 글을 보셨다면 바로 시도해보시길.

 

몰입감이 상당해서 한 번 보면 시즌 5에, 엔딩 바로 뒤에 일어나는 일을 그린 영화 브레이킹 배드 무비: 엘 카미노, 그리고 후속작 드라마인 배터 콜 사울까지 보게 되기 때문에 시간에 여유가 있을 때 보면 좋을 것 같다.

 

브레이킹 배드의 시리즈들은 시간대로 따지자면 배터 콜 사울 > 브레이킹 배드 > 브레이킹 배드 무비: 엘 카미노 이지만, 만든 순서는 브레이킹 배드 > 배터 콜 사울 > 브레이킹 배드 무비: 엘 카미노 순이다.

 

하지만 보는 순서는 브레이킹 배드 > 브레이킹 배드 무비: 엘 카미노 > 배터 콜 사울를 추천한다.

 

이 순서를 추천하는 이유는 아무래도 엘 카미노를 가장 뒤에 보면 기존 스토리를 잊을 만큼 배터 콜 사울이 길어서(시즌 6, 총 63부작)이기도 하고,  배터 콜 사울은 브레이킹 배드 이전의 이야기를 주로 다루지만, 브레이킹 배드를 보지 않으면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나 브레이킹 배드를 본 사람만 알아보고 즐길 수 있는 거리들이 있기에 그렇다.

 

 

브레이킹 배드는 마약 제조를 하게 되는 고등학교 화학 선생님의 이야기다. 마약이라는 자극적인 소재이고 그런만큼 19금이 붙어있는 드라마이다. 하지만 자극적인 소재로 이야기를 전개하는데 필요한 요소들만을 넣었지 불필요하게 자극적인 장면을 넣지 않도록 조절한 모습을 보인다.

 

드라마에서는 수많은 등장인물들의 감정이 오가고, 그 감정으로 어떤 일이 벌어지는 지 생생하게 그려진다. 서로 아껴야한다고 생각하는 가족이라는 공동체 속에서도 서로 원망을 하기도 하고, 사랑하기도 하고, 소유를 하고 싶어하기도 하는 복잡미묘한 현실적인 감정이 들어있다.

 

사람이라면 겪을 수 밖에 없는 숨기고 싶은 어두운 면들을 비추며 등장인물 모두를 이해할 수 밖에 없도록 만든다. 왜 그랬는지에 대한 충분한 설명이 들어있기에 드라마를 보는 시청자로 하여금 자신이 가장 공감되는 인물에 몰입하여 반대편에 선 사람의 탓을 하게 만든다.

 

브레이킹 배드는 내용적으로 권선징악을 다루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악인은 결국 멸망하고, 선인은 살아남는다. 하지만 권선징악이라는 그렇게 단순한 한 단어로 요약되는 내용은 아니다. 그도 그럴 것이 악인이었던 사람이 오히려 자신의 자기실현을 이루고 보는 사람에 따라서 만족스러운 삶을 살고 죽었다고 볼 수도 있기 때문이다.

 

내 생각으로는 기질과 자아실현에 대한 이야기가 더 비중이 높다고 생각한다. 자신이 가진 기질을 어떻게 사용할 것인지에 따라 사회에 받아들여질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사람은 자아실현의 욕구를 멈출 수 없고 그것을 어디로 해소할 것인지가 중요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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