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먀례(글, 책 등등 리뷰)/만화ㅣ애니ㅣ영화ㅣ게임 리뷰

파프리카 리뷰

by Letssa 렛사 2022. 1. 28.



현실과 꿈을 넘나들며 혼동을 주는 연출이 아주 잘 표현되었다. 충격받을 정도였다. 가볍게 넘어갈 수 있는 한 장면도 세심하게 표현된 것을 알 수 있었다. 현실적인 표현과 애니메이션스러운 기법이 어우러져 더 신비로운 느낌을 낸 것 같다.

이야기는 다른 사람의 꿈에 개입할 수 있는 dc미니라는 장치로 시작되어, 그것을 사용해 현실을 자신이 꿈꾸는 꿈으로 바꾸려는 것으로 전개된다.
꿈에서 현실의 자신을 찾아가는 이야기, 그리고 꿈에서 자신의 숨겨진 자아를 찾아가는 이야기, 꿈을 현실로 만들려는 이야기 등 다양한 이야기가 함께 어우러져 있다.

하고 싶은, 되고 싶은 이상에 대한 꿈와 잠을 잘 때 꾸는 꿈을 연결시키고 꿈을 먹고 자라나는 아이에 대한 장면이 인상깊었다.

현실에서 이뤄낼 수 없는 꿈에 대한 욕망은 클 수 밖에 없지만 우리는 현실에서 살아야한다. 하지만 현실만으로는 부족하다. 꿈이 없다면 성장할 수 없다.

꿈과 현실은 나누어져있지 않고 꿈 또한 현실이고, 현실 또한 꿈이라는 것. 그것에 대한 이야기인 것 같다.

파프리카는 콘 사토시 감독의 유작이라고 하는데 새로운 작품을 볼 수 없다니 안타깝다. 다만, 과거에 나왔던 영화는 본 적 없기 때문에 차차 하나씩 볼 예정이다. 특히 퍼팩트 블루라는 애니메이션이 파프리카와 비슷하게 현실과 환상의 경계를 잘 표현했다고 평하는 사람이 많아서 그걸 먼저 보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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