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먀례(글, 책 등등 리뷰)/책 리뷰 ㅣ 미술 서적

킵고잉(Keep Going) (좋은 날도 힘든 날도 나를 나아가게 하는 10가지 방법) 리뷰

by Letssa 렛사 2021. 7. 11.

http://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8832145

킵고잉(Keep Going)

“전 세계 21개국 번역 출간,아마존 밀리언셀러《훔쳐라, 아티스트처럼》오스틴 클레온의 최신작!”세계 최고의 크리에이터가 전하는‘좋은 날도 힘든 날도 나를 나아가게 하는 10가지 방법’*

book.naver.com



별점 : ☆★★★★

'훔쳐라, 아티스트처럼'을 쓴 저자의 다른 책. 전자도서관 홈화면에 걸려 있길래 바로 빌려봤다.

이 책에서는 아티스트들이 가지면 좋을 마음가짐에 대해 주로 이야기하고 있다. 책은 '훔쳐라, 아티스트'처럼 술술 읽힌다. 아무래도 책 자체가 짧은데다 삽화가 있고 글이 큼지막하니 적게 써져있어서 그런 것 같다. 물론 말도 어려운 것 없이 자신의 이야기와 함께 풀어내니 잘 읽힐 수 밖에 없다.

읽으면서 공감되는 내용이 많았다. 사실 어떤 예술이든 조바심을 낼 수록 예술을 하기 어려워진다. 그림을 그릴 때에는 조바심을 내고 불안해할 수록 무의미한 선이 그어지고, 내가 그리고 싶은 것에서 멀어진다.

사실 나는 이 책에서 꼬집는 내용들을 깨달은지 오래되지 않았다. 몇 년 전에는 뭐든지 빠르게 해야하고, 삶에서 단 한 순간의 지루함도 용서하지 않고 없애려고 노력하기도 했다. 평범함은 평범할 뿐이라며 특별한 무언가를 찾으려고 했고 남을 너무 신경쓰기도 했다. 남에게 보일 내 그림이라는 것에 과정보다 결과물에만 치중하기도 했다.

그림을 그리는 것은 고통스러우려고 하는 것이 아니다. 물론 그림을 그리다가 고통스러운 일이 생길 수도 있지만 시작할 때부터 고통스러워해야한다는 강박증을 가질 필요는 없다. 나의 모든 것은 변화할 수 있으며 과거의 것에 연연할 필요는 없다. 어떻게 보면 이 책에서 말하는 것들은 굳이 예술하는 사람들 뿐만 아니라 누구에게나 필요한 삶의 태도가 아닌가 싶다.

하지만 예술을 하는 사람들에게는 특히나 이런 상황이 자주 발생하는 것 같다. 평범한 건 안된다느니, 예술을 위해 완전히 새로운 환경에 가야한다느니. 남의 것과 비교하며 자신을 망가뜨리고 기꺼이 우울해진다거나, 나를 위해 예술을 하는 것이 아닌 예술을 위해 사는 것 이다. 예술이라는 것에는 완벽함이란 없지만 완벽함을 추구하는 성향때문에 그렇게 되는 건 아닌가 싶다. 그렇기에 예술가들은 이 책을 읽어본다면 특히 도움이 될 것이다. 예술이라는 것은 특별하지만 그렇게 특별한 일도 아니다.

별점이 4점인 이유는 책의 내용을 본인이 스스로 깨닫는 편이 좋다고 생각해서이다. 꼭 봐야하는 책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다만, 자신의 마음이 길을 잃었다고 생각했을 때 길라잡이가 될 책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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