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먀례(글, 책 등등 리뷰)/책 리뷰 ㅣ 미술 서적

김락희의 인체 드로잉 리뷰

by Letssa 렛사 2021. 2. 5.

추천 : 중급자 이상

별점 :

http://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5768123

첫번째 정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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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이 글을 쓸 당시 인체에 대한 지식이 거의 없는 상태입니다. 어디에 뭐가 달렸는지 어렴풋이만 알고 감각으로만 그림을 그리는 상태입니다.

 

고로 이 책을 읽을 때 어차피 완전히 이해못할 거라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맛보기로 정독하자고 마음을 먹었고 그 결과는...

 

초반은 인체도형화 파트라 이해를 어느정도 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반 정도 읽었을 때는 이해가 가능하기는 한 수준이었습니다. 한 번 봤던 문장을 또 보고 삽화도 다시 보고, 머리 속에도 그려봐야 이해가 됐습니다. 특히나 이해 안되는 부분은 본인 몸을 이리저리 돌려보거나 구글검색을 해야 알 수 있을 정도였습니다.

 

그 뒤로는 아예 이해를 못했습니다. 그 전은 나왔던 것이지만 다시 설명해주기도 해서 이해가 되었지만 동세로 보는 해부학 파트부터는 그런 거 없었습니다. 있기는 있지만 이해가 불가능합니다.

 

어쨌든 정독을 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앤드류 루미스의 쉽게 배우는 인체 드로잉은 길라잡이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실전 그 자체를 상세히 다루기보다는 이런 게 있고 이런 쪽을 공부해봐라는 소리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다른 유명한 해부학 서적인 석가의 해부학 노트의 경우 백과사전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해부학과 관련있어 도움이 되고 흥미를 돋을 수 있다면 전부 넣은 느낌입니다. 덕분에 흥미로운 부분이 많아 술술 읽힌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김락희의 인체 드로잉은 참고서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빠짐없이 삽화가 들어있고 거기에 대한 설명이 알차게 들어있습니다. 흥미를 위해 만화가 들어있긴 하지만 그것은 거의 교과서에 잠깐 나오는 수준의 만화입니다. 그게 없었더라면 읽기가 어려울 정도로 어려운 책입니다.

 

그만큼 좋은 점도 많습니다. 실질적으로 쓸 수 있는 것들이 빼곡히 들어있다는 뜻이니까요. 퀄리티도 상당합니다. 삽화 하나하나 자료로 사용하고 참고할 수 있으며, 정확하게 공부할 수 있다는 인상을 줍니다. 특히 동세에 따라 근육의 변화를 상세히 알 수 있어서 좋습니다.  다만 처음 그림을 그리며 해부학을 공부하려는 사람에게는 어려울 거라는 인상이 들었습니다. 인체 도형화부터 이해가 어려울 거라 생각합니다.

 

참고서같은 느낌이니 만큼 처음부터 끝까지 공부하는 것도 좋지만 막히는 부분이나 공부하고 싶은 부분이 있다면 하나씩 공부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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