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먀례(글, 책 등등 리뷰)/책 리뷰 ㅣ 미술 서적

석가의 해부학 노트 리뷰

by Letssa 렛사 2021. 2. 19.

추천 : 중급자 이상

별점 : 

http://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1576635

첫번째 정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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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첫인상은 책 두께가 두꺼워 걱정이 되는 책이었다. 아무리 좋은 책이라도 두꺼우면 조금 무섭지 않은가? 어쨌든.

 

해부학은 어려워서 지루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있었는데 오히려 술술 읽혔다. 만화삽화가 너무 재밌다. 이게 인체해부학과 관련되어있기는 한가? 싶은 부분도 있는데 그 부분 덕분에 흥미를 놓지 않고 읽을 수가 있다. 생물이란 무엇일까부터 진화까지 적혀있는 걸 보면 겉으로 보이는 인체뿐만 아니라 거기에 담긴 의미까지 중요하게 여긴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뼈가 왜 이렇게 생기게 되었는지, 왜 그 부위에 지방층이 두껍게 된 것인지 하나하나 세심하게 적혀있다.

 

다만, 이해하면서 읽었다고 생각되는 책이 덮고 나니 아무것도 기억나지 않았다. 해부학에 대한 것보다 모퉁이에 적혀있던 흥미로운 사실만 기억나는 불상사가 일어나기도 했다. 워낙 해부학에 대한 방대한 양이 들어 있어서 그렇기도 하다. 너무 많은 양을 정독했으니 기억나는 것이 별로 없을 만도 한 것이다.

 

책을 읽고 책을 평하자면 백과사전이나 교과서스러운 분위기를 풀풀 풍기는 책이다. 인체 해부학에 대한 최대한 모든 것을 담으려고 한 것도 보인다. 인체에 대한 의문이 들 때 바로바로 찾을 수 있도록 하나 있으면 안심이 될 정도의 책이라고도 할 수 있다. 책에 담긴 삽화와 설명의 퀄리티는 말할 필요 없이 완벽하다.

한국어를 사용하며 그림을 그리는 사람이 인체 해부학을 공부하고 싶다면 필수적으로 가져야 할 책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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