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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공부기록 및 정리본/투시

[투시-3] 지평선과 소실점

by Letssa 렛사 2022. 1. 17.

*이 글은 공부한 것을 기록하는 글로 '만화로 배우는 투시원근법' 책을 참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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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지평선과 소실점

투시원근법에서 가장 핵심이 되는 두 가지 개념이다. 이미 개념에 대해 들어본 사람도 있을 것이고, 잘 안다고 자부할 수도 있다. 투시원근법을 공부할 때 1, 2, 3점 투시 외로 개념을 더 찾아보면 나오는 개념이기 때문이다.

 

인류는 이 개념의 존재를 깨닫는 데 수백 년이 걸렸다. 르네상스 시대의 건축가 겸 화가였던 브루넬레스키가 처음 발견하였고, 곧 전 유럽에 퍼져 널리 쓰이게 되었다.

 

 

2. 지평선이란?

지평선은 하늘과 땅을 구분하는 선이다.

지평선이 잘 드러나는 사진

 

지평선에 대한 놀라운 사실은 직선이 아니라 굽어 있다는 것이다. 우리가 고개를 360도 한 바퀴 돌려 세상을 바라보면 우리가 처음 봤던 지평선으로 다시 돌아올 것이다. 지평선은 끝과 끝이 이어져 있다.

그렇기 때문에 지평선은 곡선이다.

지평선은 곡선이다

지평선은 공간에서 눈을 중심으로 하는 고리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언제나 화면을 보는 사람의 눈과 같은 높이에 머무른다.

 

뛰어오르면 내 눈에 맞게 지평선이 올라가고 엎드리면 지평선이 눈에 맞게 내려간다.

지평선이 사라지기 위해서는 우주 공간에나 가야 한다. 하지만 우주에서도 표면이 평평한 달과 같은 곳에 가면 다시 지평선이 생긴다. 그 말은 우리가 우주 공간만 그리지 않는 이상 지평선은 아주 중요한 개념이라는 뜻이다.

우주 공간과 달에서 보이는 지평선

 

지평선이 언제나 눈과 같은 높이에 있다는 사실은 그림에 아주 유용하게 써먹을 수 있다.

제일 기본적으로는 배경을 그릴 때 지평선이 어디에 위치하는지 알 수 있다.

 

두 번째로는 키가 비슷한 사람들이 여러 명 몰려 있는 장면을 그린다면 지평선을 눈높이의 기준으로 사용할 수 있다. 지평선을 사용하면 키가 비슷한 사람들을 쉽게 그려낼 수 있다.

 

이 경우 지평선이 항상 눈에 걸쳐있다

 

시점이 낮다면, 지평선을 인체의 다른 부위를 기준으로 삼으면 되고, 시점이 사람 키보다 높다면, 인체 머리 위로 지평선까지 머리가 몇 개나 더 들어가는지 가늠해서 배치할 수도 있다.

 

그림에 들어가는 사람들의 키가 각각 다르다고 해도 각각 인물의 어떤 부분을 기준으로 삼아 지평선과의 위치를 파악하면 된다.

 

무엇보다 제일 유용한 이유는 이 원리에서 소실점이 나오기 때문이다.

 

 

3. 소실점이란?

길 위에 철로가 있다. 그 철로는 엄청나게 길어서 보이지 않는 지점 저 멀리까지 있다. 그렇다면 집중 현상이 일어나 두 레일은 만나 지평선 위의 한 점이 된 것처럼 보이게 된다.

이것을 소실점이라고 한다.

 

그 소실점을 사용해  같은 방향으로 가는 철로를 몇 개 더 만들 수 있다.

 

그러면 그 소실점은 총 몇 개를 사용할 수 있을까?

정답은 무한히 사용할 수 있다. 편의에 따라 1점 투시, 2점 투시, 3점 투시 등으로 나누지만 사실은 지평선 위에는 소실점을 무한히 만들 수 있다. 지평선 위에만 있으면 된다. 이 원리는 모서리가 평행한 모든 물체에 적용되는 원리다.

 

그렇기 때문에 그림을 그릴 때는 지평선이 존재하지 않을 그림이라고 해도 지평선을 그리는 것이 좋다. 지평선을 그려야 소실점의 위치를 잡을 수 있고, 소실점을 사용해 정확한 원근법을 쓸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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